[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지원자격 등 12/14 설명회 정리

12/14 설명회까지 총 4번의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는데 세 번째 들으니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아주 조금 감이 왔어요...(저번 세션은 안 들음) 그래서 오늘 깨우친 것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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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기간

2021.12.01 ~ 2021.12.31

2. 교육 기간

2022.3 ~ 2022.11

3. 신청 대상

나이

2022년 3월 기준 만 19세 이상인 사람

최소컷만 있고 최대컷은 없습니다.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진행했던 아카데미에서는 57세 교육생도 있었다고 하니 나이 걱정말고 지원하세요.

자격

나이를 통과했다면 노자격~~~~

아무런 자격이 필요없습니다.

컴공관련 전공자여도 되고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비전공자님들 최대 고민이 비전공자인데 지원 가능할까요?일텐데 나의 전공은 선발 여부에 정말정말 아무 상관 없습니다.
우리가 회사 입사하는 건 아니니깐요...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가서 배우면 됩니다.
코딩 하나도 할 줄 몰라도 선발 가능하니까 비전공자에 아무것도 모르는데 가능할까요...? 질문 할 시간에 CV랑 포트폴리오 구성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비전공자입니다.

단,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의 교육 자체는 한국어 베이스로 이루어지는데 교재가 될 문서들은 주로 영어로 작성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셔도 괜찮긴 한데 울렁증이라서 영어 문서 해석이 안 되고 이러면 고통스러우실 수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총괄님께서도 영어를 할 줄 안다면 플러스가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단순 플러스란 거지 영어를 잘 한다고 수치화 된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은 이 과정을 마치면 영어가 많이 늘어서 가신다고 합니다. 왜냐면 멘토의 사용언어에 따라 영어로 특강을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육비도 무룐데 세미 어학연수까지 가넝한

cf. 외국국적자

외국국적자도 지원은 가능한데 한국어가 가능하셔야 하고 교육기간동안 포항에서 거주가 가능하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비자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교육비 등 혜택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교육비는 없습니다. 다~ 무료!
거기다 매월 세전 100만원 정도의 장학금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장에 최신형 아이맥이 설치되어 있고 모두에게 교육기간동안 개인 맥북을 대여해 줍니다. 총괄 중 한 분이신 길버트님께서는 최신형 아이폰도 지급될 거라고 하셨었는데 최근 세션에서는 맥북에 초점이 맞춰져서 여기까진 확실히 모르겠네요.

만약 포항에 집이 없다면 포항공대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듣기로는 연구원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방이 3개 있는 24평짜리 아파트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첨엔 울학교 닭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완전 좋지 뭐에요...
기숙사는 무료가 아니고 월 20~30만원정도의 사용료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2인 1실 혹은 3인 1실 사용 예정인데 3인 1실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5. 수업 방식

우리가 흔히 아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서 강사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강사 - 수강생 관계를 볼 수 없습니다.
대신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각 팀마다 봐주는 멘토가 있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멘토에게 피드백과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갠플보다는 팀플 위주라 팀플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는 분들께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어차피 IT 기업에 입사해서 일 하려면 팀플로 해야되서 미리 연습한다 생각하고 팀플 경험 쌓는다 생각하고 하기 좋은 기회인 거 같습니다. 저도 비전공자다 보니 자소서 쓸 때 팀플 경험을 쓰라 하면 참 딸렸거든요... 글고 혼자 코드 쓰고 있으면 외로워요 ㅠ

미리 공부하고 와야 할 지식은 없고 본인의 열정을 잘 가져와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 베이스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컴퓨터가 어떤건지 프로그래밍이 어떤건지 뭐 이 정도만 하고 가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무리해서 C언어나 스위프트를 공부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정 보신다면 if문이나 for문 정도 보고 오시면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 옆에 가르쳐 줄 사람 없는데 괜히 C언어 하다가 포인터 만나서 어려워지면 흥미만 잃거든요? 아이패드 있으신 분들은 스위프트 플레이 그라운드로 공부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스위프트 플레이 그라운드 하시면 진짜 딱 if문하고 for문 같은 조건문하고 반복문 배웁니다.

그리고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에서 iOS 위주로 배우긴 하는데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Objective C나 스위프트로 제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더더욱 스위프트 공부가 필수는 아닙니다.

6. 선발 과정

선발 과정은 서류접수 - 온라인 테스트 - 그룹면접으로 나눠집니다.

3-1. 서류

서류는 CV랑 포트폴리오 제출이 핵심입니다.

CV - 필수 제출인데 자기소개서는 필수 아님

일반적인 한국 기업처럼 정해진 양식이 없고 알아서 cv 양식을 만들고 작성해서 제출하는 형태입니다.
cv는 resume라고도 하는데 미국 쪽에서 쓰는 이력서입니다. 해외생활을 해 보신 적이 없다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인데 구글에 검색하면 정말 많은 예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하셔서 외국사람들이 써 놓은 cv 예시들을 보면 작성요령에 대한 감이 오실 것입니다. 혹은 맥을 쓰신다면 페이지스에 이력서 양식 탭에 보면 템플릿 많습니다.

분량에 제한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1장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cv 작성 팁에서 cv는 1장으로 끝내라고 하거든요... 뭐 길면 2장도 쓰는데 보통 보는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쭉 훑고 끝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사실 저도 2장 넘어가는 cv를 봤을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구절절 길면 집중도 잘 안 되고 일단 보는 사람이 끝까지 읽지도 않습니다.
1장 안에 눈길을 끌 수 있는 cv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 사람들이 cv에 주로 넣는 것은

이름

필수

사진

자유 -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인데 활짝 웃는 사진을 넣으면 밝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파란배경 입사용 증명사진보다는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은 웃는 얼굴 사진을 많이 넣는 것 같습니다.

contact 연락처 정보

필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우편번호는 꼭 넣습니다.

생년월일

자유 - 넣고싶으면 넣고 아니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objective

지원한 곳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한 문장에서 두 문장 내외로 쓰시면 됩니다.
길게는 쓰지 마시구요... 짧게, 함축적으로!
이거도 자유긴 한데 쓰면 좀 더 어필이 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열쩡을 보여줄 수 있는 문구를 작성합시다. (저도 씀 ㅎ)

언어 스킬

어떤 언어가 가능한지... 한국인들은 Korean - Native 적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경력 사항

그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식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맞춰 쓸 필요가 없고 정말 본인이 그 동안 무엇을 하셨는지 쓰시면 됩니다. 사소한 것까지 다 쓸 필요는 없고 나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것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학생이라서 아직 직장 경험이 없다면 그 동안 어떤 공부를 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 봤는지 하는 내용들을 쓰셔도 좋다고 하니 경험 없다고 넘 걱정하지 마시고 내가 그동안 살아온 것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애플 아카데미의 인재상이 T자형 인재이기 때문에 저기에 잘 맞춰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T자형 인재라 함은 어느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데 다양한 경험도 가진 사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지 않았더라도 이걸 바탕으로 T자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강조하시는 것이 열정! 열쩡! 열쩡!
그런데 팀플 위주이기 때문에 협업을 잘 한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가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쓰고 싶으시면 쓰시고 아니면 마시고... 전 경력사항 적을 때에 이 때 뭘 했는지 설명하면서 어떤 걸 배웠는지 짧게 쓰는 방식으로 적고 따로 자소서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학력 사항

어떤 학교를 언제 졸업했는지, 재학 중이라면 어떤 학교에 언제부터 다니고 있는지 보통 대학 이상부터 쓰는데 대학에 가지 않으셨다면 본인의 최종 학력을 쓰셔도 무방해 보입니다. 학력 제한 또한 없으니까요.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

말 그대로 내가 가진 기술을 쓰면 되는데

소프트는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같은 정량화해서 나타내기 힘들지만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나만의 능력 같은 느낌이고
하드는 스위프트로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가능하거나 포토샵을 쓸 줄 안다와 같은 남들이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상 편집 툴 같은 거 만질 줄 아시면 하드 스킬에 쓰시고 내가 남들이랑 협업 잘 하고 책임감 있고 이러면 소프트 스킬에 쓰십시오.

소프트와 하드 스킬은 설명회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내용인지 이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메일이 왔었기 때문에 꼭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로 작성하실 필요는 없고 한글로 작성하셔도 됩니다.
영어가 편하시면 영어로 작성하시고 한글이 편하시면 한글로 작성하면 됩니다. 어떤 언어로 작성하셔도 모든 멘토들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와 한국어말고 다른 언어를 쓰면 구글 번역기 돌려야 해서 다소 힘들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작성은 해도 되지만 번역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의도가 완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류는 제출하셨어도 12/31까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포트폴리오 - 필수 제출

cv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한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것 또한 양식이 없어서 자유롭게 만드시면 됩니다.
영상으로 만드셔도 되고 ppt로 만드셔도 되고 홈페이지로 만드셔도 되고...
단 영상으로 만든다면 최대 3분 이내에, 베스트는 1~2분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cv와 같은 이유로 넘 길면 집중 안 되고 끝까지 보기 힘들거든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으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분 30초 근처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pt와 홈페이지 또한 너무 길면 끝까지 보지 않으실 테니 적당한 길이로 만드세용~

만약 포트폴리오의 용량이 커서 업로드가 되지 않으면 유튜브 같은 곳에 링크 공개로 영상을 올린 다음에 해당 영상 링크를 첨부하시면 됩니다. ppt 또한 구글 드라이브 같은 곳에 링크 공개로 업로드 하시고 링크를 적으시면 됩니다.

저는 옛날 사진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전문성 있어 보이는걸로...

cv와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알려주는 세션은 12/15 저녁 7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3-2. 온라인 테스트

12/31 이후에 서류 제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테스트 관련 메일이 발송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 기간은 1주일 정도 열려있는 것 같고 총괄님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까 시험 기간 중 편한 날짜를 골라서 치면 되는 형식이었습니다. 시험 자체는 약 50분간 진행이 되는데 시험용 서버는 1주일 정도 열려 있어서 자기가 편한 날짜와 시간대에 접속해서 시험을 치면 되는 것이죵.
시험은 오픈북으로 진행되어서 구글 검색을 하셔도 되지만 카메라를 켜고 진행되는 등 모니터링이 되기 때문에 너무 대놓고 남보고 알려달라는 행위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근데 시험 자체는 쉽대요~ 논리적 사고가 가능한지를 주로 본다고 합니다.
그니깐 코딩 처음하는 사람한테 말도 안 되는 코딩 테스트 문제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죵.

3-3. 그룹면접

서류와 온라인 테스트를 함께 평가하고 저기서 통과가 되면 온라인으로 비대면 그룹면접을 본다고 합니다.
줌으로 다대다 면접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음소거 빌런들 괜찮을까...?흙
면접은 멘토가 멘티들을 뽑는 느낌인 거 같았습니다. 멘토들이 그룹 면접을 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12/28에 있을 세션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저 때 면접 팁을 알려 주신대요.

모든 세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eveloperacademy.postech.ac.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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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외

팀플 위주라 직장이나 학업과의 병행은 힘들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질문도 진짜 많았는데 팀플 해야되서 힘들 것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직장이나 학업중에 선발이 되신다면 퇴사나 휴학하셔야 할 거 같았습니다.

만약 중간에 취업되서 나간다면 그것 또한 팀플에 민폐가 될 것이니...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기회가 간절한 사람도 많은데 도장깨기 느낌으로 지원하신 분이 중간에 취업 등을 이유로 나간다면 다른 간절한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중간에 1주일정도 쉬는 시간도 있을 거라고 하는데 교육 기간이 9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쉬기 아까울 거 같은 느낌 ㅋㅋ

애플과의 취업연계는 공식적으로 되지 않지만 본인 역량에 따라 지원하고 입사가 가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여기 수료하면 취업 제안 3개는 받았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취업연계 프로그램 자체는 없는거 맞는데 기업에서 탐방을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하니 그 때 본인의 역량을 잘 보여주면 잡오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 역량에 따라 창업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창업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또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