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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학원에 다니면서 게임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작 전에 간단하게 c언어 테스트를 한 후 강사님이 제 수준에 맞게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의실에 수강생이 몇 명 있었지만 다 함께 진도를 나가지 않고 각자 수준에 맞게 교육하는 개별진도를 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생소하고 뭔가 부끄럽기도 했지만 5분만에 적응 완료~
나중엔 그 때 그 때 모르는 거 다른 수강생 눈치볼 필요 없이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생이 저 포함해서 5명정도 되었기 때문에 처음엔 시간이 좀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 진도에 맞게 주어진 문제를 풀다보면 다른 사람들 진도 나가는 시간이랑 비슷했습니다.
아예 1:1이었으면 강사님이 나한테 문제 풀라고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괜히 혼자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겼을 거도 같은데 ㅋㅋㅋㅋㅋ 다이소같은 곳에서 일할 때 손님 줄이 길면 계산 빨리 해야하고 맘 급해지고 그런 느낌 있잖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괜히 마음이 급했을 것 같은데 다른 수강생들도 있으니까 그 쪽 봐 주는 동안 제 문제를 천천히 풀 수 있더라고요.
다 같이 진도를 나가는 방식보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진행할 수 있어서 더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나를 재촉하지도 않고...
예전에 국비지원으로 영상편집툴을 배웠을 때엔 한 반에 수강생 수도 많고 다 같이 진도를 나가는 방식이라 조금 뒤쳐지면 순식간이었거든요... 강사님 설명도 빠르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질문할 틈이 없었음 ㅠㅠ
그리고 학교 학생들같은 분위기가 생겨서 수강생끼리 파벌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수업 분위기도 흐려지고 나도 거기에 휩쓸리게 되고... 그런 것들 때문에 결국 다 끝내지 못하고 그냥 다른 곳에 취직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방식은 개별 진도를 나가고 하루 2시간 수업이라 쉬는시간에 수강생끼리 친목질 하고 그럴 것도 없어서 공부에 훨씬 집중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 비전공자라 속도가 많이 느릴 예정이었고 국비 때의 경험 때문에 그냥 사비를 들여서 일반 과정으로 진행하는 학원을 택했습니다.

전 c언어를 정말 조금만 해 본 초보였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배웠습니다.
컴공과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약간 대학 새내기 시절에 전공 이론 수업을 처음 듣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간 구글 검색으로 독학하면서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던 이론들을 빠르게 배웠습니다.
학원이라 그런지 필요한 것만 설명하고 스피드하게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한국인에게 맞는 속도감 ㅋㅋㅋ
뭔가 혼자 찾아보면서 할 때 보다는 강사님 설명을 들으니까 이해가 잘 됐는데 난 강의를 직접 듣는 것이 더 잘 맞는건가? 아님 강사님이 설명을 잘 하는건가? ㅋㅋㅋ
암튼 그 동안 좀 대충 그런가보다 알고 있던 것들을 왜 그렇게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테스트 내용 보더니 Hello World 출력같은 건 해 보셨죠? 하고 패스했습니다.
속시원한 속도감 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잘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잘 알려주셨습니다.


오늘은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과 Escape 문자와 서식문자를 복습하고 2진수 10진수 16진수 변환법을 배우니까 강의 시간이 다 끝났습니다.
학창시절에 수학에 약했어서 진수별 변환하는 법을 다 까먹었는데 오랜만에 해 보니까 전혀 다시 생각나진 않았고 그냥 처음부터 새로 배웠습니다.
근데 또 해 보니까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ㅋㅋㅋ 혼자 블로그 글 보면서 할 때엔 좀 어려웠는데
역시 옆에 적당히 채찍질 하는 사람이 있어야 빨리 습득을 하는건가
암튼 나름 잼썼습니다.
2진수에서 16진수 바꾸기는 평생 못 할 줄 알았는데 하니까 또 되넹~

그리고 16진수를 배우면서 바이트 단위에 대해서도 배우고 윈도우에서 32비트와 64비트가 무슨 차이인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32비트는 한 번에 32비트를 처리할 수 있고 64비트는 한 번에 64비트를 처리할 수 있어서 나뉜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64비트를 처리하려면 32비트 운영체제는 두 번 일을 해야 하고 64비트는 한 번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프로그래밍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의 비트수별 프로그램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별 생각 없이 썼던 게 다 이유가 있었네... 신기방기
아직까지 신기하고 재밌는데 이 초심 잃지 말고 1년 후 까지 그대로 쭉쭉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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